바이에른 뮌헨 “정우영 1·2군 병행 육성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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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정우영(21·SC프라이부르크)이 자타공인 독일프로축구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복귀제안을 받았다. 당장 A팀에서 중용할 수는 없지만 1군에 도전할 충분한 기회를 주겠다는 제의다.

독일 스포츠잡지 ‘키커’ 8월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프라이부르크와 정우영 거취를 우선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를 활용한 재영입을 희망한다.

정우영은 2019년 여름 이적료 200만 유로(28억 원)에 독일 1부리그 프라이부르크로 향했다. 전반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만 1경기·33분에 그친 뒤 후반기 뮌헨 2군에 임대되어 3부리그 15경기 1득점 8도움으로 반등했다.


뮌헨은 2018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정우영을 데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챔피언스리그-독일 1부리그에 차례로 데뷔시켰다. 유스리그는 19세 이하 챔피언스리그 개념이다.
‘키커’는 “뮌헨은 정우영을 2020-21시즌에도 독일 3부리그에 속한 2군에 두길 원한다. 1군과 훈련시키며 융통성 있게 (A팀) 출전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3부리그에서 정우영은 후반기에만 공격포인트 9개를 기록한 득점관여능력 못지 않게 좌우 날개와 세컨드 스트라이커(처진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등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2선 전천후 공격수로 활약하며 감독의 전술적인 요구나 선수단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독일프로축구는 3부리그부터 전국 대회지만 ‘도이칠란트 연방공화국 축구리그’로 해석되는 ‘분데스리가’라는 명칭은 1·2부리그에만 붙는다. ‘키커’는 “뮌헨은 당장은 ‘분데스리가’라는 이름에 열광하지 말라며 설득하고 있다. 전술적으로 유연한 정우영을 곁에 두고 키우겠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키커’에 따르면 원소속팀 프라이부르크는 뮌헨에 다시 주기보다는 다른 팀 임대를 통한 2020-21 독일 2부리그 데뷔를 선호한다. 하노버96, 홀슈타인 킬, SV잔트하우젠, 장크트파울리가 정우영 계약을 진지하게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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