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점 미정' 완벽한 준비를 위해 땀 흘리는 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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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기성용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 소속으로 K리그 80경기 출전, 8골 12도움으로 활약한 뒤 해외 진출을 해 스코틀랜드 셀틱FC,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기성용은 FC서울과 3년6개월로 입단계약을 했으며 구체적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20. 7. 22. 박진업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복귀전을 준비 중인 기성용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달 21일 서울 유니폼을 입으며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공식 입단식을 치른 기성용은 선수단 훈련 일정과 똑같이 소화하며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기성용은 지난 3월 7일 스페인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약 8분가량 그라운드를 뛴 게 마지막 실전 경험이다. 지난 2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계약을 상호 해지하고 퇴단할 때도 1월 FA컵 64강 로치데일과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경기력을 정상 궤도에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기서용은 아직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하지 않고 피지컬 트레이너와 따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용수 감독의 사퇴 이후 팀을 임시로 이끄는 김호영 감독 대행 역시 “복귀 시점을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면서 “몸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진행되는 상황을 봐야 하기에 확답하기 애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성용의 몸 상태는 경기에 뛰어도 무방할 정도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성용은 지난 6월 25일 입국 뒤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 개인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겨울부터 몸 관리를 맡은 차의과대학교 홍정기 교수와 입단 전까지 운동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것이다. 기성용은 발과 발목의 안정성, 스피드 근력 회복 운동 등 그라운드에 복귀할 때 필요한 근육을 보강하는 데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했다. 홍 교수는 “복귀 과정에서 부상이 나오지 않도록 방지하는 운동을 했다. 면역력을 길러주는 운동을 한 것”이라며 “몸 상태는 완벽하게 준비됐으니 경기력만 끌어올리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성용이 팀 훈련에 합류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몸 상태에 문제 있는 것도 아닌데 피지컬 트레이너와 근육 보강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 교수는 “기성용의 책임감으로 본다”며 “(복귀한 뒤) 잘하고 싶어서 그럴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성용 또한 복귀 기자회견에서 “K리그에서 큰 동기부여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 제2의 전성기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완벽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고 싶은 욕심이 강한 기성용은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팀은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기성용이 100%에 가까운 기량으로 복귀하면 하위권에 머무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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