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악플 좀 그만…” 25세에 떠난 고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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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현대건설 임의탈퇴 처리… 이다영 등 동료 추모 잇달아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고유민(25·사진)이 세상을 떠났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고유민은 전날 오후 9시 40분경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고유민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구여고 출신으로 레프트 포지션의 고유민은 2013∼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통산 7시즌 동안 154경기 401세트 193득점(공격성공률 26.7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고예림, 황민경 등의 백업 요원으로 뛰었던 고유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인 3월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떠났고 구단은 5월 고유민을 임의탈퇴 처리했다.

고유민은 생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악플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5월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팬도 아니신 분들이 저한테 어쭙잖은 충고 같은 글 보내지 말아 달라. 남일 말고 본인 일에 신경 써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지난 시즌 막판 임시 리베로로 기용되면서 제 역할을 못 한 게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동료 선수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 이다영(24·흥국생명)은 고유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라는 추모 글을 남겼다. 흥국생명 김연경, 현대건설 양효진 등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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