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회복 속도" 재활 매진 중인 이동국, 8월 출전 가능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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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이동국이 지난달15일 A급 지도자 과정 이수를 위해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넹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파주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슈퍼맨’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돌아올 전망이다.

이동국은 지난 7월 중순 무릎 내측인대를 다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는 클럽하우스에서 회복 및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당시까지만 해도 회복에 최소 4주, 최대 2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이동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호기구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며 “현실 부정 중”이라고 쓰기도 했다. 1979년생으로 우리나이 42세인 이동국의 나이를 감안할 때 긴 공백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이동국의 회복 속도는 빠른 편이다. 전북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회복 속도가 엄청나다. 2주 정도 만에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라면서 “2주 정도가 지나면 정상 훈련도 가능할 것 같다. 8월 내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동국은 이미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K리그 최고령 선수이지만 철저한 관리와 타고난 체질로 인해 여전히 젊은 선수들과 경쟁할 만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시즌 부상 당하기 전까지도 K리그1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다. 전북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려 올해에도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외의 부상에 장기 이탈까지 우려됐으나 말 그대로 초인적인 회복력을 과시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동국이 이르면 8월, 늦어도 9월 초 복귀하면 전북은 스쿼드의 폭을 강화해 후반기 상승세를 노릴 수 있다. 전북은 브라질 스트라이커 구스타보의 합류로 이동국의 공백을 채웠다. 구스타보는 26일 K리그1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구스타보와 이동국, 조규성이 온전하게 라인업에 들어가면 전북은 K리그1 최강의 공격력을 구축하게 된다. 울산 현대와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하는 전북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더불어 K리그1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인해 9~10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ACL 조별리그 G,H조 경기는 10월 중순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다. 이로 인해 K리그1은 9~10월 주중 경기를 밀어넣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열린다면 스트라이커 자원의 로테이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동국의 합류는 필수다. 이동국은 선발로 들어가지 않아도 교체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쓰임새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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