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와 함께' 흥국생명 주장 김미연 "다들 정말 잘 따라와준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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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윤욱재 기자] "다들 정말 잘 따라와준다"

흥국생명 김미연(27)이 '빅3'의 든든한 지원 속에 주장 역할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 FA 최대어로 꼽힌 '에이스' 이재영을 눌러 앉혔고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을 FA 시장에서 영입하면서 우승 전력을 갖췄다. 여기에 '배구 여제' 김연경까지 11년 만에 국내로 돌아오면서 '빅3'의 합체를 알렸다.

우승후보 1순위인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말처럼 통합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흥국생명의 주장 김미연도 주위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김미연은 29일 흥국생명 훈련 미디어에 데이에서 "주변에서 많이 기대해주셔서 감사하고 그에 맞게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김미연은 김연경의 전폭적인 서포트가 반갑다. "(김)연경 언니는 분위기메이커인 것 같다. 입이 쉬지 않는다"라는 김미연은 "주장의 말을 제일 잘 듣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만족감을 보였다.

새로운 동료인 이다영의 가세도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 김미연은 "우리 팀의 '핵인싸'는 이다영이다. 볼 운동을 안 할 때는 얌전한데 볼 운동을 시작하면 엄청 활발해지고 주변 사람들도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라고 이다영의 합류를 반겼다.

국가대표 라인업을 갖춘 팀의 주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김미연은 "처음에는 많이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은 부담감이 없다. 편하게 하려고 한다. 다들 정말 잘 따라와줘서 아무 지장 없이 주장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막강한 전력 만큼 결속력도 뒤지지 않는 흥국생명의 올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흥국생명 김미연이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흥국생명연수원에서 진행된 훈련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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