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NL 도루왕' 호세 레예스,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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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최근 1년 넘게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왕년의 유격수 호세 레예스(37)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레예스는 7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이저리그 16시즌을 보낸 후 나는 현역 은퇴를 알리기로 했다"며 그라운드를 떠난다고 전했다.
 
레예스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자랄 때, 난 이 엄청난 경기(메이저리그)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꿈꿔본 적도 없다"면서 "신에게 감사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자신이 뛰었던 뉴욕 메츠, 마이애미 말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팬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특히 전성기와 마지막을 보냈던 메츠 팬들에게는 "비록 우리가 원했던 우승 반지는 얻지 못했지만 전 세계 최고의 팬들과 함께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미나카 공화국 출신의 레예스는 2003년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2005년부터 레예스는 3년 연속 내셔널리그 도루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평균 67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대도(大盜)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논란은 있었지만 2011년 내셔널리그 타격왕(0.337)을 차지했던 레예스는 2012년 마이애미와 6년 1억6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그러나 이듬해 토론토로 트레이드 됐고 이후 잔부상에 시달렸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쳐 2016년 메츠로 돌아온 레예스는 2018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맺지 못했다.
 
한편 레예스의 은퇴 소식에 많은 팬들은 아쉬움과 함께 그동안의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토론토에서 함께 뛰었던 마커스 스토로먼(메츠)은 "셰이 스타디움(메츠 옛 홈구장)에서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도루하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너는 전실이야"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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