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상무 김지한의 다짐 “부족한 부분 채워서 전역 후 팀에 보탬이 돼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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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아직 한참 부족하기에 최대한 보완해서 전역 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게요”

국군체육부대(상무)는 28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 75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 남자 일반부 영천시청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23, 25-23)로 대회 첫 승전보를 울렸다.

상무 선수들 사이에서 유독 앳된 얼굴이 보였다. 입대 후 주전 선수로 첫 경기를 소화한 김지한(현대캐피탈)이다. 김지한은 2019~2020시즌을 끝으로 지난 5월 18일 상무에 입대했다.

경기 후 만난 김지한에게 상무에서 치른 첫 경기 소감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우선 부족한 게 너무 많았다. 보완해야 할 점을 스스로 찾아서 좀 더 다듬어야 할 듯하다. 서브나 공격 부분을 좀 더 많이 연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전으로 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다만 팀에서와 달리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 않았기에 조금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차차 맞춰가야 한다"라며 말을 덧붙였다.

김지한은 경기 중 팀 내 리시브 비중이 꽤 컸지만 차근차근 버텨냈다.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기도 했고, 리시브 받는 자세 또한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김지한은 “상무에 와서 오버핸드 리시브 훈련을 많이 했다. 그 부분은 좀 발전된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입대 2개월 차를 맞이한 김지한은 상무 생활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김지한은 “아직 경례하는 게 적응이 덜 됐다.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아까도 경기 중 교체될 때 거수경례를 빠뜨렸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상무에 입대하게 된 김지한은 21살에 불과하다. 김지한은 이에 아쉬움을 털어내면서도 장난스럽게 말했다. “친구들이 놀 때 부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가야만 했다. 나중에 친구들이 가게 되면 그때 놀리고 싶다.”

김지한과 비슷한 나이에 상무에 입대한 허수봉은 그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김지한은 “수봉이 형이랑 룸메이트다. 운동할 때 부족한 게 있으면 알려주고 도와준다. ‘이렇게 하면 좀 더 좋을 것 같다’라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훈련뿐 아니라 생활면에서도 도움 주셔서 고맙다”라면서 “인터뷰하게 되면 수봉이형 덕이라고 하라 했다”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김지한은 2021년 11월 21일에 전역한다. 전역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김지한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을 전역 목표로 잡았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순발력 운동을 해서 좀 더 빨라지고 싶다. 배구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한참 부족하기에 최대한 보완해서 전역 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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