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센터 윤봉우, 일본 V프리미어리그 나고야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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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선수 중 최초로 일본 진출, 내달 출국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배구 베테랑 센터 윤봉우(38·199㎝)가 일본 V프리미어리그 나고야 울프독스로 진출한다.

윤봉우는 2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근 나고야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지난 주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선수 중 일본 프로배구계에 진출한 것은 윤봉우가 처음이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김연경이 2008-09시즌을 마치고 JT마블러스에서 활약했다.

윤봉우는 비자발급이 완료되면 내달 일본으로 넘어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1982년생 윤봉우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5년 V리그 원년부터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우리카드 등에서 뛰었다.

2016-17시즌 베스트7에 뽑혔으며 그해 블로킹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윤봉우는 최근 FA협상에 실패,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최근 나고야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윤봉우는 고민 끝에 일본 무대에 진출하기로 결심했다. 윤봉우는 아시아쿼터제의 혜택을 받는다.

다만, 최근 계속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윤봉우는 가족 없이 혼자 일본으로 출국하기로 했다.

윤봉우는 "늦은 나이에 해외에 나가는 게 부담도 되지만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윤봉우는 V리그에서 임의탈퇴 신분이지만 해외 무대에 진출하는 것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윤봉우는 27일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을 만나 해외진출 소식을 전했다. 스승인 신 감독도 제자인 윤봉우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나고야는 2014-15시즌 V프리미어리그에서 3위, 2015-16시즌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2016-17시즌부터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윤봉우는 당분간 모교인 한양대 등에서 몸을 만들며 다가올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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