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감독이 보는 슈터 기근,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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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BL에 슈터 기근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폭발력있는 슈터를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다. 현역 시절 ‘캥거루 슈터’로 이름을 날린 LG 조성원 감독 역시 후배 슈터들이 나오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LG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조 감독은 현역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였다. 현대(현 KCC), LG, SK, KCC 등 프로에서 11시즌을 뛰며 개인 통산 경기당 평균 2.3개의 3점슛을 넣었다. 2000~2001시즌 LG에서 뛸 당시에는 경기당 무려 3.8개의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은퇴 직전이었던 2005~2006시즌에도 경기당 1.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3점슛하면 조 감독을 떠올리던 시절이다.

조 감독은 삼성 코치 시절에 이어 다시 KBL 무대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게 됐다. “99점을 주더라도 100점 넘게 넣어 이기겠다”며 화끈한 공격농구도 선언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슛을 잡아주느라 여념이 없다. 그는 “우리 팀뿐 아니라 요즘 선수들의 슛폼을 보면 잘못된 선수들이 많다. 어릴 때부터 슛폼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듯 하다. 조금씩 잡아주며 바꾸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기본적으로 슛폼의 안정감이 떨어지다보니 성공률도 좋지 않고, 슛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진다는 얘기다.

소극적인 마인드 역시 슈터 기근의 배경으로 꼽았다. 조 감독은 “슈터라면 여러 번 슛을 놓치더라도 승부처에 2~3개 연속으로 넣을 수 있는 폭발력이 있어야 한다. 요즘 선수들은 몇 번 던져서 들어가지 않으면 슛을 던지지 않으려 한다. 슛을 던져야 들어가는데 던지지도 않으면 득점이 되겠는가. 기회인데도 슛을 주저한다면 경기에 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현역 시절 2000년 1월 8일 동양(현 오리온)전에선 10개의 3점슛을 넣었다. 2004년 1월 28일 삼성전에선 9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성공률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슈터는 팀이 패할 때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팀 득점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 후배들이 좀 더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슛을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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