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석 홈런` 최지만 "고민없이 편하게 한것이 도움됐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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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석에서 첫 홈런을 터트린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이에 대해 말했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리즈 3차전 1번 1루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이 됐다. 홈런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2타점을 올리며 팀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6회말이었다. 앞선 3회말 타석에서 바뀐 좌완 투수 앤소니 케이를 상대로 우타석에 들어섰던 그는 6회에도 같은 투수를 상대로 우타석에서 그의 초구를 노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그는 경기 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첫 타석과는 달랐다. 이전 수비를 오래했기에 초구는 최대한 기다리려고 했다. 그런데 초구가 공이 보여서 쳤는데 잘맞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우타석에 들어선 것에 대해서는 "생각없이 했다. 결정한지 얼마 안됐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즉흥적으로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 "여름 캠프 때 감독님이 얘기를 하셔서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쳐보고 해볼만하겠다 생각했다"며 여름 캠프 기간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단 기간) 한국에 있을 때는 준비하지 않았다. 몸풀 때말고는 그렇게 해본적이 없었다. 그게 더 도움이 된 거 같다. 생각하고 고민했다면 잘 안됐을 수도 있다. 편하게 한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된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제 공식적으로 스위치 타자인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극적인 역전승에 대해서는 "우리 팀은 도깨비같은 팀이고, 젊은 팀이다. 침체가 심해지면 오래가는데 분위기가 업돼서 좋은 팀이 된 거 같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10회 승부치기를 처음 경험한 그는 "힘들다고 생각은 안한다. 수비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점수를 내고 빨리 끝낼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거 같다"며 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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