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야구 실력만큼 '자세'도 주목 받는 에디슨 러셀

[BO]스포츠 0 832 0
 

손혁 키움 감독이 에디슨 러셀(26)을 보고 놀란 건 실력만이 아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러셀은 2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컨디션 점검 차 25일과 26일 출전한 두산 2군전에선 타율 0.833(6타수 5안타)로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안타 5개 중 2개가 2루타. 장타율(0.1167)과 출루율(0.857)을 합한 OPS가 무려 2.024였다. 많은 경기를 소화한 건 아니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이라는 명성 그대로였다.

경기마다 러셀의 보고를 받은 손 감독은 타격 이외의 부분에 집중했다. 그는 "플레이하는 것 하나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며 "메이저리그 선수였고 보편화한(일반적인) 메이저리그 선수가 아니지 않나. 운동하고 최선을 다하는 걸 보면 (국내) 선수들도 느끼는 게 있을 것 같다"고 했다.

6월 20일 키움과 계약한 러셀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곧바로 특별 입국 절차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 검역 조사 등을 마친 뒤 구단이 경기도 양평에 마련한 펜션으로 이동해 2주 자가격리를 했다. 이 기간에도 성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구단 관계자는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하루 일과를 저녁 경기에 출전한다고 생각하며 맞춰 루틴을 지켰다"며 "저녁에는 중계를 보면서 선수단 분위기를 익히고 상대 투수들도 분석했다. 야구를 바라보는 자세와 훈련 자세 모두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러셀은 이듬해 21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9타점(7경기)을 쓸어 담으며 시카고 컵스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2019시즌 연봉만 340만 달러(41억원). 그러나 사생활 문제와 부진이 겹쳐 입지가 좁아졌다. 소속팀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춰져 KBO 리그로 눈을 돌렸다. 테일러 모터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퇴출한 키움과 53만 달러(6억3000만원)에 계약해 새로운 도전을 앞뒀다.

계약이 발표됐을 때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앞서 KBO 리그 무대를 밟은 메이저리그 경력자 중 적응 문제로 일찌감치 짐을 쌌던 케이스가 적지 않았다. 한 수 아래의 리그로 생각하며 존중이 부족했던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러셀은 다르다.

손혁 감독은 "(2군에서도) 첫 경기와 두 경기 모두 자신의 플랜이 세워져 있는 걸 보니까 준비하는 자세 같은 것도 좋았다"며 "마침 팬들도 (26일부터) 들어오는데 좋은 타이밍에 잘 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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