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예비 FA 베츠와 깜짝 장기 계약…"12년간 4천370억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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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예비 자유계약선수(FA) 무키 베츠(28)와 무려 12년의 장기 계약을 했다.

다저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얻는 베츠와 계약을 연장했다"며 "베츠는 2032년까지 다저스에서 뛴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베츠가 내년부터 12시즌 동안 3억6천500만달러(약 4천370억원)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베츠의 올 시즌 연봉은 2천700만 달러(삭감 전)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계약 총액은 13년 3억9천200만달러가 됐다. 연평균 3천15만 달러 수준이다.

베츠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다저스에서 생활했는데, 모든 것이 좋았다"며 "앞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현세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201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통산 타율 0.301을 기록했고, 연평균 홈런 28개, 96타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지난 2월 보스턴, 미네소타 트윈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얻는 베츠를 영입했다.

단 1년만 활용할 수 있는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 사활을 걸고 있는 다저스는 기꺼이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창궐해 메이저리그 개막은 무기한 연기됐고, 다저스는 베츠를 활용하지도 못하고 내보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메이저리그는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개막이 확정됐지만, 큰 출혈을 감수하고 단기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던 다저스로선 아쉬울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아예 베츠를 12년 장기 계약으로 묶으며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베츠의 계약 규모는 총액 기준으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우트(12년간 4억2천65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트라우트는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베츠에게 휴대폰 메시지를 보내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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