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이 정찬성, 잇단 ‘장외 도발’ 왜?

[BO]스포츠 0 891 0

볼카노프스키에게 “창피한 챔피언”, 작년 오르테가 향해 “도망다닌다”
 대결 성사위해 일부러 자존심 긁어




“뺨 한 대 더 맞아야 할 것 같다.”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호주)는 15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33·페더급 4위·사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볼카노프스키는 12일 맥스 홀러웨이(29·미국·1위)와의 대결에서 가까스로 판정승(2-1)하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솔직히 볼카노프스키가 내 체급의 챔피언이라는 게 창피하다. 나와 대결한다면 (팬들이) 심판의 판정에 화나지 않게 하겠다. 그냥 (KO로) 끝낼 거다”라는 글을 남겼다. 가뜩이나 판정 논란에 시달리던 볼카노프스키가 정찬성의 글에 발끈한 것이다.

정찬성의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와의 대결이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무산된 후 한 인터뷰에서도 “오르테가가 (나와의 대결을 피하고) 도망 다닌다”며 비난했다.

오르테가는 이 같은 정찬성의 언행이 그의 소속사 대표인 가수 박재범의 영향을 받았다고 오해했다. 오르테가는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박재범의 뺨을 때려 물의를 일으켰다. 오르테가의 공식적인 사과로 사건이 더 커지진 않았지만 여전히 양측 사이엔 앙금이 남아있다. 이 사건을 알고 있는 볼카노프스키가 다시 한번 뺨을 언급하며 주변인이 다칠 수 있다고 ‘응수’한 것이다.

이전까지 정찬성은 옥타곤 밖에서는 대개 얌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쩍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상대를 도발하는 일이 잦아졌다. 장외 설전은 종합격투기에서 또 다른 재미로 받아들여진다. 수많은 화젯거리를 만들며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타이틀 도전을 노리는 정찬성은 대결 성사를 위해 전략적으로 도발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단 정찬성이 붙인 불에 볼카노프스키가 반응했다. 둘의 설전이 실제 대결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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