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동안 2연승한 캘빈 케이터, 랭킹 6위로 정찬성과 오르테가를 추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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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캘빈 케이터(32)가 컨테더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16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에서 ‘UFC Fight Night on Abu Dhabi‘s Yas Island’가 열렸다.

메인이벤트는 페더급의 강자로 떠오른 캘빈 케이터와 댄 이게(28)의 매치. 한국의 정찬성이 속한 체급인데다 최근 이게는 정찬성의 라이벌인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1년 동안 싸움도 안 하고 랭킹 5위를 유지하는 것은 넌센스”라며 오르테가를 저격해 눈길을 끌었다.

케이터는 이게를 5라운드 내내 압도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세 명의 심판들은 각각 49-46, 49-46, 48-47로 점수를 매겨 케이터에게 승리를 안겼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케이터가 킥으로 이게를 쓰러뜨린 후 무수한 파운딩으로 공격을 했다. 종이 울리며 경기가 종료됐지만 몇 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KO로 끝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번 승리로 케이터는 두 달 동안 2연승을 올리며 챔피언 타이틀전의 유력한 도전자로서의 지위도 확보했다. 지난 5월에 열린 UFC 249에서 제레미 스티븐슨을 2라운드 펀치에 의한 TKO로 승리했었다.

정찬성과 오르테가에 비해 지명도가 낮아 두 사람을 추월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화끈한 경기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랭킹도 6위여서 한 두 차례 좋은 모습을 보이면 타이틀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연승으로 주가를 올렸던 이게는 이번 패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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