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리카드맨’이 된 류윤식 “자신감 100% 충전완료”

[BO]스포츠 0 908 0
대한항공-삼성화재 거쳐 세 번째 팀에 안착
우리카드는 자유분방하고 모두 친구 같은 팀
팀에 필요하다면 언제든 희생할 준비 돼 있어



[더스파이크=인천/김예솔 기자] 더욱더 단단해진 류윤식(31)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돌아왔다.

류윤식은 지난 4월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프로 통산 세 번째 팀인 우리카드에 둥지를 틀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신을 뽑아준 신영철 감독과는 반가운 재회다. 갑작스럽게 알게 된 트레이드 소식에 당황했다고 돌아봤지만 11일 우리카드 연습체육관인 송림체육관에서 만난 류윤식의 표정은 밝았다.

군 생활로 생긴 2년의 공백기는 류윤식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배구만 해온 그에겐 값진 시간이었다. 류윤식은 “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개인적인 시간을 처음 가졌다. 새로운 사람들을 접하며 생각이 커졌다. 한길만 파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힘도 들었다.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 나왔다”라며 지난 2년을 회상했다.

89년생 류윤식은 어느덧 서른 줄에 들었다. 어린 선수들이 코트에 나서는 상황이 많아지며 생활 분위기도 변했다. 류윤식은 예전의 자신은 어쩌면 ‘꼰대’였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카드의 장점은 자유분방하고 모두가 친구 같다는 점이다. 선후배의 벽을 허물고 대화가 많아졌다.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되 각자의 개성을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그는 "비교적 약한 몸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윤식은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단점 보완을 위해 노력했다. 트레이드 후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있다. 그래서 더 노력하게 된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100% 충전됐다.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생활하고 운동 중이다”라고 말했다.

류윤식은 ‘희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류윤식은 “우리카드에 남은 건 챔프전 우승뿐이다. 선수 변화가 많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 팀에 필요한 부분에서는 언제든지 희생할 준비가 됐다. 물론 돋보일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때 그를 수식하던 ‘대전 아이돌’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류윤식은 “아이돌이라는 말을 듣기엔 나이가 많아졌다. 잘생긴 후배들이 너무 많다. 부끄럽지만 애정이 담긴 말이라는 걸 안다”라고 밝히며 새로운 수식어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끝으로 류윤식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트레이드에 많이 당혹스러우실 것 같다. 좋은 선수가 왔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저를 사랑해주셨던 삼성화재 팬분들에게도 인사드리고 싶다. 과분한 사랑 주셔서 항상 감사했다. 다른 팀이지만 어디서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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