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리더십도 주목, "식빵언니요? 주장 잘 따르는 선배언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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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간판이자 정신적 지주인 ‘식빵언니’ 김

연경이 흥국생명에선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까. 


‘배구여제’ 김연경이 V리그 여자부로 돌아왔다. 김연경은 1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복귀 기자회견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고 정식으로 흥국생명 선수가 됐다. 김여일 단장으로부터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으며 11년만의 V리그 여자부 복귀를 알렸다.

복귀와 함께 국가대표 경기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른바 ‘김연경 리더십’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주장이자 기둥이다. 현재 V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아마추어 시절 김연경을 롤모델로 삼고 배구를 해왔다. 특유의 화끈하고 불같은 성격은 대표팀을 지탱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 어떤 서양 장신선수를 만나도 김연경 뒤에 있으면 든든한 느낌이 든다. ‘식빵 언니’라는 별명이 만들어진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흥국생명에선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까. 김연경은 ‘식빵언니’는 아닐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그는 “현재 팀 주장이 김미연으로 알고 있다. 김미연을 잘 따르는 선배 언니가 되겠다”며 “주장이 아니기에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센 언니, 약한 언니 이런 것보다 선수들과 잘 화합하면서 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직 목표는 팀 우승이다.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 김연경은 “받을 건 다 받았다.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에 신인상도 받았다. 팀이 우승하는 게 가장 클 것 같다. 더 크게 생각하면 내년 올림픽 메달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아직 나이가 30대 초반에 불과하다. 몸이 괜찮은 편이다”라며 “비시즌 휴식도 많이 취했고 치료도 많이 받았다. 구단 복귀해서 근육량을 늘리고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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