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오늘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11년만의 컴백' 배경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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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배구여제' 김연경(32)이 11년 만에 국내 코트로 돌아온다.

김연경은 10일 오후 2시 밀레니엄 힐튼서울에서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무대로 돌아오게 된 소감을 이야기 한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JT 마블러스(일본)를 거쳐 2011년 터키 페네르바체로 떠났다. 이후 중국 상하이에서 뛰었고 최근 2시즌 간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활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귀국한 김연경은 향후 행선지를 놓고 고심하다 지난 6일 흥국생명과 계약했다.

2013년 7월 흥국생명 임의탈퇴로 묶였던 김연경은 원 소속구단과 1년 3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연경은 옵션 포함 최대 6억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었지만 후배들을 위해 연봉 부분을 양보했다.

여자부 샐러리캡의 경우 23억원인데 이미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10억원을 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6억5000만원을 받을 경우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계약 부담이 있었다.

김연경의 복귀 기자회견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흥국생명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배구연맹(KOVO)에 등록된 언론사 100여 곳이 모두 취재 신청을 마쳤다. 기자회견은 코로나19로 인해 철저하게 사전 등록된 매체만 취재가 가능하다.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최근 방송 프로그램 등에도 적극 출연하는 등 '대세'로 자리 잡은 김연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김연경은 10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배경과 V리그에서 뛰게 된 소감 등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일부에서 김연경의 복귀로 흥국생명이 지나치게 강해진다고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냈는데, 이와 관련해 김연경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이 나올 것인지 이목이 모아진다.

김연경은 앞서 흥국생명과 계약 소식을 알리며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면서 "많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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