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타임'도 반기는 김연경 복귀, 이재영과 선보일 시너지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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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팬클럽, 김연경 흥국생명 입단에 열렬 환영

롤모델 김연경과 한 팀에서 뛸 이재영의 성장 기대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김연경의 합류를 이재영의 팬카페 '재영타임'도 반기고 있다. 두 선수가 보여줄 시너지에 팬들의 기대가 벌써부터 가득차다.

김연경의 흥국생명 합류 소식이 전해진 후 연일 배구판은 김연경의 이야기로 뜨겁다. 김연경은 1년간 연봉 3억 5천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는다.

특히 흥국생명의 새로운 윙스파이커 조합 김연경-이재영이 보여줄 배구 콤비 플레이에 많은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일단 두 선수는 공격과 수비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이다. 국가대표에서는 호흡을 맞춘 적이 있기에 호흡적인 측면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재영은 김연경을 자신의 롤 모델로 밝혀왔다. 최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롤모델을 묻자 "어렸을 때부터 롤 모델이 연경 언니였다"라며 "운동선수로서 갖춰야 할 멘탈이나 열정이 너무 좋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재영의 공식 팬카페 '재영타임'도 김연경의 합류를 열렬하게 반기고 있다. 한 팬은 "그 우상과 함께 한 팀에서 같이 뛰게 되다니…김연경의 흥국생명 리턴도 놀라운데"라고 말했다.


 
또 한 팬은 "우리 재영 선수에게는 큰 힘이 될 것 같네요. 1년 또는 길어야 2년 같이 뛰는 기간 동안 재영 선수 부담도 많이 덜고 고질적인 무릎도 많이 아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세계적인 스타 김연경 선수와 함께 생활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김연경 복귀를 환영하며 "이제 배구스타들이 한 팀에 다 모여서 다음 시즌 흥국생명 직관 표 구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행복해하는 팬도 있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이재영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확연히 달랐다. 이재영이 있을 때에는 공수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없을 때는 공수 모두 흔들리면서 7연패 늪에 빠졌던 적도 있다. 이재영에게 쏠리는 공격과 리시브는 그녀에게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이재영의 팬들도 이런 이재영을 안쓰러워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즌은 다르다.

흥국생명과 김연경의 계약은 단 한 시즌이지만 당장 이재영의 체력을 세이브할 여유가 생겼다. 세계적인 수준에 공수 능력을 가진 김연경이다. 도쿄올림픽에 나설 이재영, 이다영과 호흡적인 측면도 용이하다. 더불어 박현주, 이한비 등 젊은 윙스파이커들의 기량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시즌만 소화하더라도 팀과 어린 선수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주는 김연경이다.

사실 김연경과 이재영은 지난 2017년 8월, 어색한 관계로 직면할 뻔했다.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던 김연경이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필리핀으로 출국하기 직전, 엔트리가 모자란 대표팀 상황을 놓고 작심 발언을 했다. 당시 부상으로 빠진 이재영의 실명이 나와 온라인상에서 대표팀 운영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후 두 선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오해를 풀었다. 그리고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라고 했던가. 그 시련은 두 선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국가대표 주전 윙스파이커로서 한국 배구 인기 상승에 한몫을 단단히 했다. 김연경과 이재영은 국제 대회에서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3회 연속 올림픽 진출 성공, 월드컵 등 국제 대회에서의 호성적을 일궈냈다. 이제는 한국 여자배구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들이다.

이제 두 선수는 흥국생명의 우승을 위해 다시 한번 손을 잡는다. 이재영과 그녀의 롤 모델 김연경이 보여줄 환상적인 연주는 어떨까. 벌써부터 많은 팬들은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복귀를 확정한 김연경은 오는 10일 오후 2시에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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