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추모 세리머니’ 산초, 분데스리가 최연소 3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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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제이든 산초가 파더보른 전 해트트릭으로 역대 분데스리가 최연소 30골 고지를 돌파했다. 또 산초는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희생자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로 의미를 더 했다.

도르트문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2019-20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산초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산초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2분에 골을 터트린 뒤 유니폼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산초의 내의에는 ‘JUSTICE FOR GEORGE FLOYD(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는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세리머니였다. 산초는 유니폼 상의 탈의로 인해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옳은 일에 목소리 내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하나로 뭉쳐 정의를 위해 싸워야한다”고 적으며 묵직한 울림을 줬다.

이후 산초는 후반 28분과 후반 45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의 6-1 대승에 앞장섰다. 이날 활약으로 산초는 자신의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7골 16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산초는 공격 포인트 33개로 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9골 3도움), RB 라이프치히 티모 베르너(24골 7도움)를 제치고 리그 공격포인트 1위에 올랐다. 또 만 20세 67일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통산 30호 골을 기록하며 카이 하베르츠가 가지고 있던 만 20세 270일의 기록을 깨뜨리며 역대 분데스리가 최연소 통산 30골 고지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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