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0개 팀 PO로 시즌 재개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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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NBA 사무국이 시즌 재개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NBA가 20개 팀을 불러 모아 시즌 재개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 재개는 관중 없이 중립 도시에서 개최해야 하는 만큼, 리그 내 모든 팀들을 불러 모으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에서 각각 상위 8팀 씩 16팀과 함께 서부의 9위부터 12위까지 네 팀을 더해 20개 팀이 올랜도에서 경기를 갖는 것을 유력하게 살펴보고 있다. 이를 두고 선수협회와도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이를 두고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는 30개 팀이 한 도시에 운집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하면서 24개 팀을 모을 수도 있으나 8위에서 벗어나 있는 팀들 중 경기를 원하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이 있어 조율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16개 팀만 모으는 것이 가장 공정하나 시즌이 중단된 만큼 예외적으로 서부 네 팀을 더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대확산으로 시즌이 최소 세 달 이상 중단이 확정됐다. 익히 알려진 상황대로 라면 7월 중에 개최할 경우 네 달 이상 중단된 것이기 때문이 이후 부담이 크다. 이미 드래프트와 이적시장 일정이 무기한으로 연기됐으며, 적어도 이번 시즌이 끝나야 오프시즌을 맞을 수 있다. 당연히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을 정상 개최하기는 어렵게 됐다.

만약, 현재 제시되고 있는 안대로 20개 팀이 모일 경우, 리그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가 단연 관건이다. 20개 팀을 모으겠다는 뜻은 정규시즌을 마무리하지 않고 곧바로 플레이오프로 돌입하겠다는 뜻이다. 아무래도 남은 시즌을 위해 모든 팀들을 부르기에는 부담이 큰 만큼, 시즌 막바지인데다 향후 일정을 고려해 곧바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다만 20개 팀이 모일 경우 플레이오프 방식을 어떻게 할지는 의문이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마크 큐반 구단주의 말처럼 별도의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16팀으로 추리는 과정을 거칠 수도 있겠지만, 서부에만 12팀이 모인다면 대진 구성이 쉽지 않다. 단, 중립 개최가 확실해진 만큼 이전처럼 동서 구분에 굳이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다.

현재 논의대고 있는 안에 의하면, 서부에서는 상위 8개 팀 외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새크라멘토 킹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올랜도로 향하게 된다. 사무국이 궁극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번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할지도 단연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위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격차가 기존 7팀과 큰 만큼 이들이 별도의 경기를 벌일 수도 있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사안이 아닌데다 시즌 재개를 위해 넘어야 할 관문이 많은 만큼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 최종적으로 이번 시즌을 마치기 위한 어떤 방안이 채택될지, 또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오프가 치러질 지에 여러모로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농구팬들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속히 NBA가 속개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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