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형제팀' 더램 불스 마케팅팀장 "NC 팀 운영, 우리와 비슷해"

[BO]스포츠 0 937 0
 
  
[엠스플뉴스]
 
KBO 리그가 ESPN을 통해 미국에 중계되면서 예상외의 인기를 얻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스포츠가 멈춘 북미 지역에 거의 유일하게 중계되는 야구 리그라는 점에서 많은 팬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은 NC 다이노스다. 특히 NC와 약칭이 같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의 인기는 대단하다. KBO 리그 개막전이 미국에 중계된 이후 NC의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나오기도 했다.
 
NC를 사랑하는(?) 것은 팬뿐만이 아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램에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램 불스는 아예 SNS에 'NC 다이노스 팬 계정'이라는 설명도 남기기도 했다. 이에 NC 구단은 더램 불스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영상 인터뷰는 1분 24초 부터)
 
더램 불스는 어떻게 NC와 함께할 생각을 했을까. 벤 데보어 더램 불스 마케팅 팀장은 최근 MBC스포츠플러스 유튜브 콘텐츠인 '위클리 갓크보'와의 인터뷰에서 "KBO 리그가 시작된 후 응원할 팀을 찾으려 했다. NC라는 이름을 보고 당연히 이 팀을 응원팀으로 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NC 구단에 관심을 가진 계기를 설명했다.
 
단지 약칭이 같아서 NC를 주목한 것은 아니었다. 데보어 팀장은 "NC 구단의 팀 운영이 우리 팀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지역 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모습이 우리 팀과 비슷해 보였다"며 지역 밀착 마케팅에 공통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KBO 리그를 보면서 향후 재개될 시즌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계획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고도 말했다. 데보어 팀장은 "무관중으로 진행하면서도 분위기를 만드는 부분을 주목했다. 응원단이 열심히 응원하고 직원들이 노력해 TV로 경기를 볼 수 있다. 이 점은 미국 팀들이 어떻게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NC 구단에서는 중계 중에 "노스캐롤라이나는 우리 마음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데보어 팀장은 "믿을 수 없었다. 마스코트도 재밌고, 메시지는 스윗했다"며 극찬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경기장 전광판에 이런 메시지가 떠서 모두가 흥분했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데보어 팀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NC 구단은 더램 불스에 마스코트 인형과 점퍼 등을 택배로 보내주며 더램 구단의 사랑에 화답했다. 더램 불스는 5월 29일(한국시간) 마스코트가 NC에서 보낸 택배를 뜯는 영상을 올리며 "정말 고마워, NC!"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