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엠블럼 바꿨다...'다른 그림 3개 찾기' 미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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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번이 구단 엠블럼을 미세하게 변경했다.

네덜란드 노르트라반트주 에인트호번에 연고를 둔 PSV는 아약스, 페예노르트와 함께 네덜란드 최고 명문팀으로 불린다. 1913년 전자기기 업체 필립스 직원들에 의해 창단됐으며, 구단 명칭인 PSV의 의미는 Philips Sport Vereniging(필립스 스포츠 연합)이다.

PSV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현재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을 맡고 있는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1980년에 입단해 3시즌 동안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허 이사장은 77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그로부터 25년이 흘러 박지성과 이영표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2005년에 나란히 PSV로 이적했다. 둘은 PSV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 2회, 준우승 1회, KNVB컵 우승 1회 등을 달성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떠났다.

창단 108주년을 맞은 PSV는 최근 구단의 간판인 엠블럼에 변화를 줬다. 다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서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다. 먼저 중앙에 새겨진 PSV 폰트가 달라졌다. 정확히 언급하면 'S'의 시작 부분이 바뀌었다. 또한 구단의 창단시기를 뜻하는 'EST 1913'의 폰트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직선이었으나 이번에는 곡선이 가미됐다. PSV는 "구단 자체 폰트를 활용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구단의 리그 우승 24회를 의미하는 별 2개(10회당 1개)도 엠블럼에 고정 부착했다. 이전에는 리그 경기에만 별이 박힌 엠블럼을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모든 대회에서 별이 새겨진 엠블럼을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PSV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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