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서 KBO 해설하는 멘도사 "KBO, 덜 분석적이고 불펜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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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미국 ESPN에서 KBO 리그 해설을 맡고 있는 제시카 멘도사(39)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야구를 해설하는 소감을 밝혔다.
 
미국 오리건주 지역지 '더 불러틴'은 5월 27일(한국시간) 멘도사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소프트볼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멘도사는 지난 2015년 ESPN 최초의 여성 메이저리그 해설자가 됐다. 멘도자는 에두아르도 페레즈 등과 번갈아 가며 KBO 리그 해설을 맡고 있다.
 
오리건주 벤드에 있는 자택에서 화상 중계를 하는 멘도사는 "무덤가에 있는 것처럼 혼자 조용히 앉아있다"며 새벽 시간 혼자 중계하는 느낌을 설명했다. 현장에 가지 않고 중계를 하는 것이 낯선 일은 아니지만 KBO 리그를 중계하는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댄 스트레일리(롯데) 등 익숙한 선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미지의 리그이기 때문에 멘도사는 KBO 리그를 공부했다고 밝혔다. 멘도사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한국에서 야구가 1905년 시작됐다'는 것부터 모든 걸 공부했다. 끝이 없다"면서 여전히 KBO 리그를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멘도사는 미국과 한국야구의 차이를 설명했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메이저리그보다는 분석적 성향이 덜하다고 말한 멘도사는 "수비 시프트 횟수가 적고 삼진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또한 불펜투수들이 강력한 구위를 가진 미국에 비해 한국은 선발보다 구원투수들이 확연히 수준이 낮다고 언급했다. 멘도사는 "KBO 리그는 선발이 내려가면 확실히 투구 수준이 낮아진다. 그래서 경기 후반 공격적인 경기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8이닝 동안 14점을 낸 경기(5월 13일 잠실 SK-LG전)도 본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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