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두 세터를 생각하는 마음' GS칼텍스 강소휘 "언니들이 많이 도와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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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BEST7 수상은 차상현 감독 가르침 덕분

다음 시즌 후 FA 맞지만 팀 통합우승만 바라봐
"세터들이 어리기 때문에 공격수 언니들이 힘을 줘야"


 
[더스파이크=이천/이정원 기자] "팀의 목표인 통합 우승만 바라볼게요."

GS칼텍스 윙스파이커 강소휘(22)는 지난 시즌 전에 BEST7 수상을 목표로 잡아놨다.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면서 국가대표 공격수로 거듭났지만 데뷔 후 단 한 번도 BEST7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목표를 향해 정진한 강소휘는 결국 그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25경기(97세트)에 출전해 405점(8위), 공격 성공률 39.34%(5위), 세트당 서브 0.371개(2위)를 기록하며 GS칼텍스가 2위를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강소휘는 지난 4월에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흥국생명 이재영과 함께 BEST7 윙스파이커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강소휘는 이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뛴다. 바로 팀의 통합 우승이다. 강소휘는 2017년에 컵 대회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지만, 리그에서는 아직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그는 2020~2021시즌이 끝나고 데뷔 첫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시즌처럼 호성적을 이어가야만 FA 대우도 바라볼 수 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도쿄올림픽까지 걸려있으니, 더욱 집중력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시즌임이 분명하다.

강소휘는 팀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지난 20일 경기도 이천에서 진행된 프로배구&도드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물품 기부 행사에 팀 대표로 참석했다.

강소휘는 "기부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 행사였다"라며 "지금 자영업자 분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신다. 모두가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뗐다.

강소휘는 BEST7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차상현 감독님의 가르침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꿈을 향해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비시즌 세터진에 변화가 생겼다. 이고은이 한국도로공사로 가고, 이원정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원정, 안혜진.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세터들과 호흡을 맞춰 나가야 한다.

이에 강소휘는 "아직 (이)원정이 스타일을 잘 모른다. 조금씩 맞춰가는 중이다"라며 "어린 세터가 둘이나 있다. 공격수 언니들이 잘 도와줘야 한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강소휘는 FA 부담감은 접어두고 시즌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FA를 생각하면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갈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기보다는 항상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팀의 목표인 통합 우승만 바라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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