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S] '민첩' 오재원-'멀뚱' 정의윤, 사소한 집중력이 가른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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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8회말 SK의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틈타 대역전을 하며 6-4 승리를 거뒀다.

6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사소한 집중력이 희비를 가른 순간이 나왔다. 1-2로 뒤지고 있던 두산, 타석에는 SK 최준우가 들어섰다. 최준우는 2루 땅볼을 쳤고 두산 2루수 오재원은 깊은 타구에 홈 송구는 포기하고 1루 주자를 태그하고 1루에 송구를 하며 더블플레이를 만들려했다.

그러나 1루 주자 정의윤이 오재원의 태그를 몸을 옆으로 빼며 피했고, 오재원은 1루 베이스를 먼저 밟아 타자 주자 최준우를 아웃시켰다. 그리고 심판에게 정의윤이 스리피트 아웃이 아니냐며 항의했다.

심판이 아니라고 하자, 곧바로 오재원은 정의윤을 태그하며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이 상황에서 정의윤은 1루 베이스를 밟고 있지 않아 아웃이 되며 이닝은 종료됐다.

태그가 이뤄지지 않아서 두산은 3루 주자 최정을 불러들이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오재원이 민첩하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잡아서 SK의 상승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 정의윤의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던 순간이다.


6회초 1사 만루 SK 최준우의 2루수 땅볼 때 두산 2루수 오재원이 1루 주자 정의윤을 태그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몸을 옆으로 빼며 태그 피하는 정의윤


오재원, 그럼 타자 주자부터 잡고!


정의윤의 스리피트 아웃에 대해 항의하는 오재원, 심판이 아니라고 하자


재빠르게 정의윤 태그하는 오재원, 정의윤은 멀뚱


사소한 집중력이 가른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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