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의 ‘안드레 활용법’ 모토는 “잘하는 것 더 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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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는 공격만 해.’

대전하나 시티즌 황선홍 감독의 안드레 루이스 활용법이 윤곽이 잡혀가는 분위기다. 황 감독은 26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0 4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을 승리(1-0)로 장식한 뒤 안드레 루이스 활용 방안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안드레 루이스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취 골을 뽑아냈다. 자신에게 찾아 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대전 윤승원이 박용지의 헤더 패스를 잡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이 슛은 이희성 골키퍼와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쇄도하던 안드레 루이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시즌 개막 후 네 경기 연속이자 5호 득점을 올린 안드레 루이스는 수원 FC의 북한 출신 공격수 안병준을 한 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황 감독은 아직도 안드레 루이스의 공격력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다고 판단한 듯했다. 황 감독은 경기 후 “(안드레 루이스가) 측면에 서면 체력적으로 수비 부담이 있다. (안드레 루이스가) 수비보단 공격에 활용하고 싶어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황 감독은 “후반엔 (안드레 루이스를) 원 톱으로 세워 수비 부담 줄여줬다. 경기력이 나아지고 주위에서 더 도와줄 수 있으면 더 많은 걸 보여줄 거라 본다. 전체적 경기력을 조금 더 보완해 나가야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안드레 루이스의 공격 본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드러냈다.

이는 안드레 루이스가 이미 시즌 극초반부 경기당 한 골이 넘는 골을 몰아치는 상황임에도 아직 완전치 않다고 보는 듯한 뉘앙스로, 득점이라는 결과도 결과지만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니만큼 더 끌어낼 여지가 많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대전은 안드레 루이스를 도와 줄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 있다. 지난 시즌 전남 드래곤즈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바이오와 포항 스틸러스에서 검증 받은 채프만, 그리고 미드필더 구본상 등이 부상으로 인해 전력 외로 분류된다.

이밖에 황 감독은 안드레 루이스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전체적 경기력의 개선을 거론했다. 그러나 사실 이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의 먼저냐 하는 문제다. 전체 경기력이 나아지면 당연히 안드레 루이스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터이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스리백 수비 시스템과 포백에서 다양한 형태의 고민도 안드레 루이스를 위시한 팀 전체의 전력 합을 높일 키워드다. 황 감독은 안산전 한 경기에서만 전술을 세 차례나 바꿨다고 고백했다. 스리백으로 시작한 전술을 4-4-2에 이어 다시 4-1-4-1로 바꿔 선수들에게 혼란이 가중되었을 것이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미드필드 숫자를 많이 두는 걸 선호하는데 플랫 4-4-2를 쓰면서 생기는 단조로움 때문에 고민이라던 황 감독은 “채프만과 구본상 등이 합류하면 미드필드 운용이 더 나아질 것이다. 다른 선수도 잘 해주고 있으나 그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는 잘 운용하고 버텨내야 한다”라고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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