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최정-이재원’ 3대장 빠진 SK, 반등은 요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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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한용섭 기자]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SK는 개막 직후 20년 만에 10연패 수모를 당하는 등 3승 14패(승률 .176)로 최하위로 처져 있다. 9위 삼성에 2.5경기 뒤져 있고, 5강 팀과는 6.5경기 멀어져 있다. 

에이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주전 포수 이재원의 부상 이탈 그리고 간판타자 최정의 바닥모를 부진으로 3대축이 없는 상태다. 팀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난다고 해도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17승을 거둔 에이스 김광현은 지난 겨울 구단의 허락으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며 꿈을 이뤘다. SK는 17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산체스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로 진출하면서 ‘34승’ 투수가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캠프에서 “김광현과 산체스가 빠진 공백을 메우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새 외국인 투수 킹엄과 핀토가 잘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인 산체스는 킹엄과 핀토가 대체재가 될 순 있지만, 에이스 김광현의 공백은 오롯이 ‘마이너스’다. 10연패 기간, 에이스 부재를 겪었다.  

SK의 악재는 개막 직후 포수 이재원의 부상부터 시작됐다. 이재원은 지난 7일 한화전에서 장시환이 던진 공에 오른손을 맞고 엄지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말처럼 이재원의 부상 공백은 크다. 타격은 물론 투수진의 안정과도 연결된다. 이재원이 빠진 자리에는 이홍구와 이현석이 번갈아 출장 중이다. 이현석은 타율 4푼8리(21타수 1안타), 이홍구는 타율 1할9푼2리(26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다. 

SK 관계자는 24일 “이재원은 앞으로 6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 부상 당시 6~8주 재활을 예상했는데, 이제 2주 지났고 6주 재활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귀까지 예상했던 시간 중 가장 긴 시간(8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7월초에나 복귀할 전망.

최정은 팀과 같은 처지다. 타율 1할2푼5리(5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OPS .493에 그치고 있다. 지난 주 6경기에서는 20타수 1안타(0.050) 1타점이다. 부진해도 중심타순에 꾸준히 배치된 최정은 지난 24일 KIA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정에 대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최정은 경기를 하면서 감을 찾아가는 스타일이다”고 설명하며 “어느 순간 타격감을 찾을 것이다. 생각이 많은 편인데, 타석에서 단순하게 하고 있다. 기둥이 살아나야 타선이 살아난다”고 기대하고 있다.

김광현은 물론 이재원도 7월까지는 없는 전력이다. 최정은 라인업에 있어도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최정의 타격감이 빨리 살아나야 그마나 SK에 희망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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