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보고서, 리버풀 vs 아틀레티코 경기 후 코로나로 4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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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후 코로나19가 확산됐다는 영국 내 보고서가 나왔다. 이 경기 후 41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NHS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리버풀과 아틀레티코의 경기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4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3월 1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렀다. 같은 날 열린 파리 생제르망과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영국 당국은 경기 정상 진행을 결정했다.

당시 경기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리버풀 시 보건 담당자 매튜 애쉬턴은 이미 "사람들은 악의를 갖고 행동하진 않았을 것이다. 당시 상황은 정부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전은 리버풀 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준 행사 나 모임 중 하나일 것이다"고 의견을 전한 바 있다. 리버풀 시장 역시 역학조사를 추진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날 경기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가 나온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이날 안필드에는 52,000명의 팬들이 모였다. 아틀레티코 원정팬 3,000명도 있었다"면서 "NHS의 데이터 모델에 따르면 경기 후 25일에서 35일이 지난 뒤 41명의 추가 사망자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와 옥스포드 대학교 연구진은 이 시기 스페인에 64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것이라 예측했다. 같은 기간 영국 내 감염 예상자 수는 10만명이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로 중단되기 전 영국에서 열린 마지막 공식 경기였다.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마드리드의 시장 역시 '경기 강행은 실수였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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