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맨유, 1분기 부채만 6400억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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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부자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을 피하진 못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맨유가 공개한 1분기 재무제표(2020년 3월31일까지)에 따르면 순부채가 4억2910만 파운드(약 64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분기 부채 1억2740만파운드(약 1920억원)에서 3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맨유의 재정 손실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실패로 중계권료 등에서 큰 손실을 봤다.

2018~2019시즌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4위 안에 들지 못했다. 6위에 그친 맨유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했다.


둘째는 유럽 축구를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EPL이 중단돼 방송 중계는 물론 경기장 티켓 수익도 모두 끊겼다.
맨유 구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방송 중계 수익이 전 분기 대비 51.7%(약 420억원)나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적자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EPL 재개가 빨라야 6월 중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도 최근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를 통해 "맨유 구단의 142년 역사상 가장 특별하고 힘든 시기"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한 구단의 역사처럼 다시 한번 클럽의 정신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사라질지 확신할 수 없지만, 우리는 곧 축구를 재개할 것"이라며 "맨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재정을 구축했고, 위기를 벗어날 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1분기 손실에도 9030만 파운드(약 1361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1억5000만 파운드(약 2260억원)의 추가 대출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아널드 맨유 운영국장은 "코로나19 여파가 수년간 계속되겠지만, 맨유는 두 번의 세계대전과 금융 위기도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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