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 "1998 레알 UCL 우승, 당시 결승골 오프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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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마르첼로 리피(72) 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심을 지적했다. 

리피는 1948년 생으로 이탈리아 국적을 지닌 전 감독이다. 지도자 시절 유벤투스 FC, 인터 밀란, 이탈리아, 광저우 헝다, 중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세리에 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코파 이탈리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까지 숱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에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피에게 가장 아쉬운 순간이 있다면 1998년 UCL 결승이다. 당시 리피는 유벤투스를 3년 연속 UCL 결승으로 견인했고, 1996년에 이어 자신과 팀의 두 번째(1997년은 도르트문트에 밀려 준우승)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결승전서 후반 20분에 프레드릭 미야토비치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한 바 있다. 

하지만 리피 감독은 당시 자신이 이끌던 유벤투스가 오심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당시 미야토비치의 골은 확실히 오프사이드였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은 미야토비치가 기록한 이 논란의 골로 32년 만에 UCL 우승을 이뤄낸다. 이를 발판 삼아 갈락티코 정책을 시작한 레알은 명실상부 유럽 최강 클럽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된다. 오심 여부와 별개로 클럽의 역사를 바꾼 골이 됐다.



레알은 최근 연이어 우승골들이 부정을 받으며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지난 14일에는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2016 UCL 결승전 주심 마크 클라텐버그가 "결승전 세르히오 라모스가 뽑아낸 선제골은 오프사이드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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