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팬, 손흥민 밟은 바르잘리 SNS테러..아스토리 추모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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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경기 도중 손흥민을 밟은 바르잘리가 한국 극성 팬으로부터 SNS '악플' 테러를 받았다. 그 수많은 악플이 달린 공간은 바르잘리가 다비데 아스토리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긴 글이었기에 문제가 됐다.

토트넘 홋스퍼와 유벤투스의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렸다. 경기를 주도한 토트넘이 전반 39분 손흥민의 선취점으로 앞섰지만 유벤투스가 교체 카드 활용 후 두 골을 연이어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어 2-1 승리를 챙겼다.

이날 손흥민을 상대한 유벤투스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잘리의 가격 행위가 논란이 됐다. 전반 32분경 바르잘리가 넘어진 손흥민의 다리를 밟는 장면이 있었다. 한 번이었다면 실수로 볼 수 있었지만 바르잘리가 발을 뗀 후 손흥민의 다리를 한 번 더 밟고 발길질에 가까운 동작까지 한 만큼 의도적으로 발을 갖다 댔다는 추측이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에 분노한 몇몇 극성 팬이 바르잘리의 인스타그램에 욕설을 퍼부었다. 다만 그들이 댓글을 남긴 게시글이 바르잘리가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대표팀 동료 다비데 아스토리를 추모하는 글이었다는 점에서 몰상식한 행동으로 지적될 만했다.

바르잘리의 비매너 발길질은 비판받을 만한 일이었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악플 테러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사진=안드레아 바르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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