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투수 대명사’ 사이 영, 116년째 깨지지 않은 불멸의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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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전설적인 투수 사이 영의 24이닝 연속 무피안타 기록이 116주년을 맞이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오늘은 116년 전 사이 영의 24이닝 연속 무피안타가 중단된 날”이라고 전했다.

사이 영은 프로야구 초창기에 활약한 전설적인 투수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1890년부터 1911년까지 통산 22시즌 906경기(7356이닝) 511승 31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사이 영의 이름은 지금도 각 리그 최고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으로 남아있다.

1904년 4월 25일(현지시간) 사이 영은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6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피안타 없이 8회까지 던졌다. 경기는 0-2로 패했다. 5일 뒤에는 워싱턴 세내터스를 상대로 구원등판해 7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다. 경기는 4-1로 이겼다.

사이 영은 다시 5일 뒤에 다시 필라델피아를 만나 아메리칸리그 역사상 최초의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그리고 5월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회 샘 크로포드에게 2루타를 맞아 24이닝 연속 무피안타 기록이 중단됐다. 그 경기에서 사이 영은 1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MLB.com은 “미국 대통령이 20번 바뀌고 두 차례 세계대전이 일어난 뒤에도 여전히 사이 영의 24이닝 연속 무피안타 기록은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1938년 유일무이한 2경기 연속 노히터를 기록한 조니 밴더미어조차 21이닝 연속 무피안타에서 멈췄다”고 설명했다.

현대야구는 사이 영이 뛰었던 데드볼 시대와는 리그 환경이 많이 다르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확장이 시작된 1961년 이후 연속 이닝 무피안타 기록을 세운 투수들을 소개했다.

시대를 풍미했던 마무리투수 데니스 에커슬리가 21이닝 연속 무피안타로 현대야구 최고 기록을 보유했다. 에커슬리는 1977년 5월 25일부터 6월 3일까지 21이닝 동안 안타를 맞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는 2015년 6월 14일부터 26일까지 16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드와이트 구든(1996년), 마이크 스캇(1986년), 스티브 버스비(1974년), 놀란 라이언(1973년)도 슈어저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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