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1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로 치솟은 마이크 타이슨, BKFC로부터 맨주먹 매치 제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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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100만 달러에서 단숨에 2000만 달러로...’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최근 마이크 타이슨은 자신의 SNS에 전성기 못지않은 파워를 보여주며 유명 MMA 코치인 라파엘 코르데로와 스파링을 벌이는 영상을 게시했다.

번개 같은 파괴력과 폭풍 같은 스피드는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어 지난 7일(한국시간)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 출신의 헤비급 복서 소니 빌 윌리엄즈(34)와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 파이트머니가 걸린 자선 매치를 발표했다. 2005년 은퇴 후 15년 만에 타이슨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하루도 안 돼 북미 격투기 단체인 BKFC(Bare Knuckle Fighting Championship)가 타이슨에게 2000만 달러(한화 약 245억원)의 파이트머니로 유혹했다. 데이브 펠드먼 BKFC 대표는 자사 웹 사이트를 통해 타이슨에게 2000만 달러를 약속하며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다.

펠드먼은 인터뷰에서 타이슨을 ‘레전드(Legend)’라고 호칭하며 한껏 치켜세웠다. 아직 초기 단계여서 상대선수와 일정은 밝히지 못했지만 타이슨의 수용 여부에 따라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펠드먼 대표는 “타이슨에게 2000만 달러를 보장해 줄 수 있다. 이번 영상을 통해 그가 건재함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섰다.

권투선수로서 타이슨이 BKFC의 제안을 받은 최초의 선수는 아니다. 지난 4월에는 전 헤비급 챔피언 샤논 브릭스(Shannon Briggs)가 제안을 받아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브릭스는 K-1에서도 뛴 바 있다.

현재 53세인 타이슨은 지난 2005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6라운드에 KO패하며 링을 떠났다. 하지만 타이슨은 헤비급 사상 최연소 챔피언인데다 세 번째로 롱런한 챔피언으로 무하마드 알리에 비견될 정도로 전설 같은 존재다.

타이슨은 BKFC의 제안에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타이슨의 인기가 엄청난 데다 본인도 재기에 대한 집념이 커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2018년에 설립된 BKFC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부를 두고 있다. BKFC는 명칭(bare - knuckle)에서 일 수 있듯이 맨주먹으로 매치를 벌이는 가장 자극적인 격투기 단체다.

50승 6패 2무효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타이슨은 50승 중 44번을 KO로 승리할 정도로 강력한 펀치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1라운드에 KO로 경기를 끝낸 것이 24번이나 돼 ‘핵주먹’이라고 불렸다. 20살에 헤비급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올라 9차까지 방어에 성공했지만 이후 사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며 부침을 거듭하다 2005년에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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