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 들려오는 외인 계약 소식, SK도 MVP 워니와 동행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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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MVP를 어떻게 안 잡겠나.” 문경은 감독이 외국선수 MVP를 차지한 자밀 워니(26, 199.8cm)에 대한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다.

 

2019-2020시즌 서울 SK에서 KBL 첫 시즌을 보낸 워니는 43경기에 출전해 평균 20.4득점 10.9리바운드 3.1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외국선수 MVP를 차지했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는 전체 3위에 올랐다. 플로터를 무기 삼은 그는 골밑에서 묵직함까지 더하면서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사실 비시즌을 준비하면서부터 워니에 대한 소문은 자자했다. NBA 댈러스 매버릭스와 G리그 텍사스 등에서 활약한 바 있는 그는 2018년 미국 국가대표로 월드컵 아메리카 예선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바 있는 실력자였다. SK로 와서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48득점을 몰아넣는 폭발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KBL 최고 외국선수로 손꼽히는 라건아를 상대로도 뒤지지 않겠다는 평가를 받아 이슈를 모았다.

2019-2020시즌이 시작되자 워니는 SK에서 디테일한 호흡들을 맞춰갔고, 점차 승부처를 마무리짓는 횟수까지 늘어났다. 1라운드에만 20-10을 다섯 경기, 5라운드까지 14번을 기록했다. 이러한 에이스의 활약에 SK는 워니의 재계약을 우선시 하면서 차기 시즌 외국 선수를 살펴보고 있다. 문 감독은 “당연히 워니를 재계약 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휴식기에 코칭스태프와 비디오 미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성격 역시 순해 팀원들과도 잘 어울렸다.

워니 역시도 SK와 재계약에 대한 의사를 꺼려하는 건 아니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가 코로나19 사태로 조기종료 된 후 미국으로 떠난 워니는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코로나19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전하면서 한 시즌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모든 팀들이 열정 넘치는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KBL을 바라본 워니는 “정말 재미있는 시즌이었다. 시즌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에도 다시 한국에서 뛰기를 희망한다”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도 했다.

다만 워니의 실력에 대해서는 익히 소문이 나 타 리그 계약을 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9월 마카오에서 열린 터리픽12에서 워니는 예선 4경기에서 평균 29득점 13.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아시아무대에 본인을 소개했다. 여기에 KBL 외국선수 MVP 이력이 더해졌으니 워니 영입에 더 불이 붙었을 지도.

3일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현대모비스가 NBA 경력자인 숀롱과 계약 사실을 밝힌 가운데 LG 역시도 캐디 라렌과 재계약을 진행 중이라 일렀다. 시즌이 종료되면 각 구단에서는 외국선수를 보기 위해 외국으로 출장을 간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각 구단에서는 그간 자료와 에이전트들과의 연락, 비디오로 이를 대신하고 있다. ‘경력자들이 대거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하고 있는 가운데 SK는 지난 시즌 함께한 워니와 다시 동행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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