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죽겠다, 근데 널 빼야해" UCL 결승, 베르바토프 향한 퍼거슨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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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지난 2010-11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명단 제외를 회상했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나눈 이야기도 공개했다.

베르바토프는 지난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큰 키에도 부드러운 볼터치와 준수한 득점 능력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0-11년 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결승전에서는 정작 출전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맨유는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 마이클 오웬으로 공격수 라인업을 꾸렸다.

베르바토프는 그때의 아픔을 잊지 않았다. 그는 28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를 통해 "퍼거슨 감독이 경기 바로 전 나를 불렀다. 그러고는 '나도 죽고 싶다. 그러나 널 빼야해'라고 말했다"며 "그 말을 듣는 것을 정말 힘들었다. 나는 팀과 프리미어리그의 골게터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놀랐다. 어떤 위치에서도 슈팅을 때려도 모두 들어갈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정말 놀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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