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격리 직격탄’ LG, 윌슨-켈리 없이 두산 개막 3연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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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는 오는 5월 5일 개막전을 시작하는 정규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꾸리기 힘들게 됐다. ‘2주 자가 격리’ 후 팀에 합류한 외국인 투수 윌슨과 켈리는 빨라야 5월 8일 이후에나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22일 수원구장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날 윌슨은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고, 켈리는 21일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류 감독은 “켈리의 불펜 피칭 영상을 봤는데, 100%가 아닌 50% 정도로 던지더라. 윌슨의 라이브 피칭 내용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윌슨과 켈리는 (두산과의) 개막전에는 준비가 안 될 것 같다. 빠르면 두산 다음에 NC와의 3연전에나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주간 자가 격리로 인해 다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

3월 중순에 입국한 LG, 삼성, 한화, 키움, KT 등 5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윌슨은 지난 3월 22일 가장 빨리 입국했다. 윌슨은 하루 뒤 입국한 팀 동료 라모스와 함께 KBO 통합 매뉴얼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이 나온 뒤 3월 26일 LG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실시했다.  

그런데 KBO는 3월 26일 저녁 갑자기 LG, 삼성, 한화, 키움, KT 등 5개 구단에 최근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의 2주간 자가 격리 방침을 전달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2주 자가 격리를 결정한 것. 윌슨과 라모스는 이미 LG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실시했음에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숙소에 격리된 선수들은 제대로 훈련을 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 타자와 달리 투수는 러닝, 캐치볼 등을 하지 못하면서 2주간 쉰 후,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리는 데 상당히 시간이 필요하다. 

LG로서는 지난해 나란히 14승을 거둔 윌슨(평균자책점 2.92)과 켈리(평균자책점 2.55)가 개막부터 정상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어린이날 더비’로 열리는 두산과의 개막 3연전에는 토종 투수들로 치러야 한다. 

류 감독은 ‘외국인 원투 펀치 없이 두산과 개막 3연전 선발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할 수 없다. 차우찬, 송은범, 임찬규, 정찬헌 등으로 치러야 한다. 용병 두 명이 안 되니깐 차우찬이 개막전 선발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플렉센, 알칸타라 외국인 2명과 토종 에이스 이영하 등 1~3선발이 차례로 3연전에 나올 수 있다. 선발 싸움에서 LG는 밀리는 카드로 개막전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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