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예상밖 퍼펙트게임" 재조명된 험버 퍼펙트게임

[BO]스포츠 0 1634 0

은퇴한 우완 투수 필립 험버(37)의 퍼펙트게임이 다시 조명받았다.

기록 전문 업체 'STATS'는 22일(한국시간) 그의 퍼펙트게임 달성 8주년을 맞아 그의 기록을 다시 소개했다. 험버는 현지시간으로 2012년 4월 21일(한국시간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서 9이닝동안 9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STATS는 험버의 퍼펙트게임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예상밖의 퍼펙트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이유가 있다. 그의 2012시즌 평균자책점(6.44)과 통산 평균자책점(5.31)은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투수 중 제일 높은 기록이다. 2012년 그는 퍼펙트게임을 제외하면 어떤 경기에서도 8타자 연속 아웃을 잡지 못했다.
험버는 퍼펙트게임 이후 가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에서 5이닝 9실점으로 부진하는 등 이후 줄곧 5~6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8월 이후에는 불펜으로 강등됐다.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 17경기에서 7.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그것이 그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경력이다.

STATS는 그가 마지막 두 시즌(2012, 2013) 단 한 번의 홈경기 승리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험버는 이후 한국프로야구에서도 뛰었다. 2015년 KIA타이거즈와 계약했지만, 12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75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이후 그는 2015-16 도미니카윈터리그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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