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5월5일? KBO리그 개막일 확정 임박…관중 입장 시기 논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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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KBO리그 개막일이 확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멈춰서 있는 한미일 프로야구 가운데 한국이 가장 먼저 문을 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0시즌 개막일을 확정한다. 금요일인 5월1일 또는 화요일이자 어린이날인 5월5일 개막하는 안이 유력하다.

KBO는 지난 14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종료되는 19일 이후 확진자 추세 등을 판단해 21일 이사회에서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방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 아래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무관중 경기 등 감염 예방 조치를 취한다면 야외 스포츠의 개막은 가능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에 따라 KBO도 부담없이 개막일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144경기 체제를 유지하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한 날짜 여유를 갖기 위해 5월5일이 아닌 5월1일에 개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1일부터는 팀 간 연습경기, 교류전도 시작된다. 그동안 청백전으로만 컨디션을 유지해오던 10개 구단에는 청량제 같은 일이다. 교류전은 팀 당 4경기씩 총 40경기를 치른다.

연습경기 일정은 27일 끝난다. 연습경기는 코로나19로 취소된 시범경기를 대신하는 성격이다. 통상 시범경기 종료 후 곧장 정규시즌을 개막했다는 점에서도 5월1일 개막이 유력하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개막일 확정과 함께 관중 입장에 관한 세부 사항도 논의할 전망이다. 시작은 무관중이지만 점차 입장 가능 관중 수를 늘려나가겠다는 것이 KBO의 입장. 그 기준과 시기를 어떻게 잡을지가 관건이다.

변수도 있다. 감독들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144경기 체제가 무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 144경기 체제를 고수하려면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를 피할 수 없는데 이는 고스란히 현장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경기력 저하의 우려도 있다. 이에 따른 대안도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지난주 이사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3~4시간 가량 진행됐다. 일주일만에 같은 시간 다시 열리는 이날 이사회 역시 마라톤 회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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