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 부인 "사람은 완벽하지 않아…억측 자제 부탁"

[BO]스포츠 0 1709 0
 
[엠스플뉴스]
 
지난 2017년 11월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로이 할러데이가 사망 당시 곡예비행과 약물 복용을 하고 있었다는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할러데이의 부인이 입장을 밝혔다.
 
할러데이의 부인인 브랜디 할러데이는 4월 17일(한국시간) 남편의 전 소속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미국 연방 교통 안전 위원회(NTSB)는 조사 보고서를 통해 할러데이가 사고 당시 각성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초저공 비행을 하다 사고가 났다고 발표했다.
 
브랜디는 성명문에서 "남편의 사고에 대한 NTSB의 보고서는 우리 가족을 힘들게 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다시 악몽같은 나날을 다시 겪게 됐다"며 사고의 기억이 떠오른 것에 대해 아픔을 감추지 못했다.
 
보고서가 발표된 후 현지에서는 할러데이가 우울증에 시달린 사실과 약물 복용을 연관 지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브랜디는 "사람은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많은 가정에서는 어느 부분에서든 어려움을 겪고,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섣부른 억측이나 판단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브랜디는 끝으로 "우리 가족을 위해서라도 할러데이가 편히 쉴 수 있기를 도와달라"며 더는 이로 인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998년 결혼한 할러데이 부부는 슬하에 2남을 두었다. 장남 브레이든은 아버지를 따라 야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할러데이를 기리기 위해 그의 등번호였던 32라운드에서 브레이든을 지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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