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실점’ 임찬규-‘19실점’ 핀토, 오늘 등판…반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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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한용섭 기자] LG 투수 임찬규, SK 투수 핀토는 자체 청백전을 치르고 있는 투수들 중에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청백전 성적이 너무 안 좋기 때문이다. 

임찬규는 청백전 4경기에 출장해 12이닝 동안 21피안타 13실점 평균자책점 9.75를 기록 중이다. 핀토는 4차례 청백전에서 16⅓이닝을 던져 21피안타 19실점(8자책)이다. 비자책 실점이 많아서 평균자책점은 4.41이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임찬규와 핀토는 14일 각각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다.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핀토는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며 볼끝 움직임이 심한 투심이 주무기다. KBO리그에 적응 중이다. 최상덕 SK 투수코치는 "핀토는 충분히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다"며 "포수들과의 호흡을 맞춰가는 중이고, 성격이 다소 완벽주의라 멘탈 부분에서 감정 기복이 있다"고 말했다. 마운드 위에서 포수 리드를 따르며 자신의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 

SK는 핀토를 영입하면서 지난 2년간 SK에서 뛴 산체스를 기대했다. 150km의 강속구를 지닌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투수. 산체스의 첫 시즌 때 모습보다 지금 핀토가 더 낫다는 평가도 있다.

SK 관계자는 "핀토와 킹엄이 14일 청백전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말했다. 핀토는 지난 5일 청백전에서 던지고 8일을 푹 쉬었다. 

# 핀토의 국내 청백전 투구 성적
3월 16일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
3월 22일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2자책)
3월 28일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
4월 5일  4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6실점(1자책)

LG는 1~4선발은 윌슨, 켈리, 차우찬, 송은범으로 결정됐다. 임찬규가 5선발로 유력한데, 청백전에서 부진한 것이 아쉽다. 4차례 청백전에서 1실점한 한 경기를 제외하곤 3~5실점을 허용했다. 

임찬규는 지난 2일 청백전에서는 1회에 3실점하고, 2~3이닝은 실점없이 끝냈다. 이날 백네트 뒤에서 임찬규의 피칭을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1회 제구가 안 된다. 모두 가운데로 몰린다. 1회 3점을 주는 선발 투수가 어딨나”라고 아쉬워했다. 

임찬규의 대량 실점은 두 가지 측면을 봐야 한다. 그는 비중이 낮았던 변화구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점검하고 있다. 볼배합에서 커브, 체인지업 대신 제3의 변화구를 실전 테스트하고 있다. 아직 결과는 미흡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제구력 불안은 고민해야 한다. 볼 스피드가 140km 초반으로 빠르지 않는 임찬규는 제구가 돼야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 청백전에서 매 경기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다. 

임찬규는 지난 2일 등판 후 열흘 넘게 쉬었다. 임찬규는 12일 불펜 피칭을 하면서 투구감을 조절했다. 제3의 변화구 보다는 제구에 중점을 둔 피칭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기대된다.  

# 임찬규의 국내 청백전 투구 성적
3월 14일 3이닝 5피안타 4실점 
3월 20일 3이닝 7피안타 5실점 
3월 26일 3이닝 3피안타 1실점
4월 2일 3이닝 6피안타 3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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