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안하는데'… 토트넘, 정부 지침에도 1군 훈련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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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영국 런던 홋스퍼 웨이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멈춰선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구단만 런던 구단 중 유일하게 1군 훈련을 진행했다.

17일(현지시간) 런던 지역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이날 오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훈련장 '홋스퍼 웨이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1군 선수단 훈련을 진행했다.

이를 보도한 댄 킬패트릭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재택 근무를 하는 일부 스태프를 제외하면 1군 선수단은 모두 훈련을 이어갔다"라고 전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내 다른 구단들과는 다소 상반된 모습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첼시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다음달 4일까지 리그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영국 정부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술집과 클럽, 극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들은 대부분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들을 집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예정됐던 1군 훈련을 취소했고 크리스탈 팰리스와 왓포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도 훈련장을 폐쇄했다. 확진자가 나온 아스날과 첼시는 선수단 전원을 자가격리시켰다. 다만 토트넘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훈련을 하지 말라는 어떤 권고도 받지 않은 탓에 훈련을 이어갈 수 있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이 영국 런던 홋스퍼 웨이의 토트넘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선수단은 훈련을 받으면서 다큐멘터리 촬영도 이어가게 됐다. 글로벌 IT기업 '아마존'은 이번 시즌 토트넘 구단의 발자취를 따라다니며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이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경질과 조세 무리뉴 현 감독의 부임, 에릭 다이어와 팬들 간의 충돌이 아마존 카메라에 담겼다.

매체에 따르면 촬영 카메라들은 토트넘 훈련장 곳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됐다. 촬영에 따로 사람이 필요없고 원격으로 조종되기 때문에 토트넘 선수들이 훈련을 하면 그 모습을 그대로 담을 수 있다. 킬패트릭 기자는 이에 대해 "(토트넘 선수단이) 훈련을 진행하면서 아마존 다큐멘터리 촬영도 속도가 붙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리그 일정이 연기되는 동안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공격수 해리 케인과 팔 골절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이 최근 훈련에 복귀,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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