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코로나19 때문에 리버풀 우승 무효? 망상이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코로나19로 인해 우승이 무효가 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클롭 감독은 2일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가 (우승 무효설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망상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영국 정부가 프리미어리그를 중단할 경우 리버풀의 이번 시즌 우승도 무효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의 파장은 컸다. 현재 유럽 각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독일, 스페인도 매일 확진자가 증가하는 중이다. 영국 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감염 확산으로 인해 각종 스포츠 이벤트가 중지 또는 연기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도 확산이 심해질 경우에는 중단 가능성이 있다. 영국 언론들은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주도로 리그 중단이 결정될 우승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이런 얘기는 우리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만든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시즌 결과를 무효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가? 그렇게 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어느 팀이 나가게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느냐고 생각했다. 리버풀 팬들은 이런 말을 믿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우승 무효는 근거 없는 말이라고 했다.

현재 리버풀은 26승 1무 1패 승점 79점으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점)에 승점 22점 앞서 있다. 앞으로 남은 10경기 중 4경기만 승리하면 맨시티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