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울버햄튼의 막강한 반격에 역전패 [GOAL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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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28라운드 경기 현장. 사진 = 장희언 기자)

[골닷컴, 런던] 장희언 기자 = 토트넘이 울버햄튼을 상대로 역전패를 당했다. 초반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주도했던 토트넘은 후반 울버햄튼의 날카로운 반격에 대응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거뒀다.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은 울버햄튼과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맞서며 아쉽게 2-3으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작은 변화를 줬다. 팀의 주장인 요리스 골키퍼의 부상으로 가자니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에는 알더웨이럴트가 빠지고 데이비스, 산체스, 탕강가, 오리에가 4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다이어, 로 셀소, 윙크스가 나섰고, 전방에는 베르바인, 알리, 모우라가 나서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베르바인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울버햄튼도 트라오레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을 중심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두드렸다.

가장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토트넘이었다. 오리에를 거쳐 알리, 그리고 베르바인까지 완벽한 팀워크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2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오리에의 패스를 이어받은 알리가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튕겨나온 볼을 베르바인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울버햄튼이 곧바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비나그레가 빠른 드리블 돌파 후 골문 앞쪽으로 날렵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볼은 탕강가에 맞고 흘렀고, 도허티가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 득점에 성공했다.

양 팀은 계속해서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치열하게 맞붙었다. 울버햄튼은 양쪽에서 빠른 측면 돌파로 토트넘의 뒷공간을 위협했지만 아쉬운 결정력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전반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 토트넘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리에의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리에는 자신의 장점인 강력한 슈팅으로 측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렇게 토트넘이 2-1로 선점하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자신감이 붙은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10분,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알리가 날카로운 헤더로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울버햄튼 역시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팽팽하게 맞서며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후반 12분, 울버햄튼이 동점골을 넣으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트라오레의 단단한 밸런스를 시작으로 조타의 깔끔한 마무리 슈팅까지 완벽한 호흡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중원에서 빌드업을 시작으로 빠른 돌파와 정확한 패스로 마무리까지 완벽한 공격 전개를 보여줬다.

울버햄튼은 득점에 힘입어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올시즌 후반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울버햄튼은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8분, 울버햄튼의 역습 상황에서 조타의 스루 패스에 이어 히메네즈가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페르난데스의 교체 투입으로 변화를 꾀했고, 울버햄튼은 덴동케르와 네투를 교체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결국 추가 득점없이 울버햄튼에게 승리를 내주며 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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