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과 달라' 하재훈, 박병호 삼진+첫 PS 무실점 [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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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한용섭 기자] '세이브왕' SK 하재훈이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재훈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0-0 동점인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신인인 하재훈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

하재훈은 2009년 시카고 컵스과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진출했으나, 일본을 거쳐 KBO리그로 돌아왔다. 올해 신인, 타자 출신인 그를 SK는 투수로 점찍었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이내 마무리를 맡아 맹활약했다. 61경기에서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또 역대 데뷔 첫 해 최다 세이브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13일 미디어데이에서 첫 가을야구에서 느낄 중압감에 대한 질문에 하재훈은 "중압감은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타자도 느낄 것이니 그걸 노릴 것이다. 기세를 내가 갖고 간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지겠다"고 당찬 대답을 했다.

선두타자 박정음을 14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날 2안타를 친 서건창과의 승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김하성 타석에서 서건창은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은 후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2루에서 박병호와의 승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7km 바깥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세이브 2위인 LG 고우석은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2차전 블론 세이브까지 기록하면서 첫 포스트시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세이브 1위인 하재훈은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무난한 피칭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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