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유 선수 “모예스 시절, 아이폰에 노키아 잭 꽂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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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맨유에 적응하기 힘들었어…모두가 비난의 타겟이 됐다”

[골닷컴] 윤민수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골키퍼 안데르스 린데가르트가 퍼거슨 감독의 은퇴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모예스는 2013년 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지만, 고작 10개월만 팀을 지휘한 뒤 경질됐다.

당시 맨유에서 뛰었던 린데가르트는 최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은퇴 직후 맨유의 혼란기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린데가르트는 “퍼거슨이 떠난 뒤 모두가 새로운 방식의 삶에 적응하기 어려워했다. 마치 아이폰을 노키아 충전기로 충전하려는 격이었다”며 과거 팀의 고충을 밝혔다. 그만큼 퍼거슨은 맨유 선수들에게 큰 존재였다.

이어 “퍼거슨 감독 직후에 누가 (부담을 감수하고) 팀을 이끌려 하겠는가? 모예스와 선수들 모두가 (비난의) 타겟이 됐었다”고 변화의 시기에 느꼈던 부담을 털어놨다.

또한 “선수들은 모든 것이 그대로 유지되고 계속해 성공을 거둘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환상에 불과했다”며 맨유의 성적 하락이 시작된 당시를 회상했다. 퍼거슨 시절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던 맨유는 모예스 전 감독을 시작으로 반 할, 무리뉴 감독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솔샤르 감독이 팀을 맡고 있다.

퍼거슨 은퇴 후 6시즌간 거둔 최고 성적은 무리뉴 전 감독이 거둔 프리미어리그 2위와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지난 시즌은 리그를 6위로 마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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