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기다림' 빌라, 더비 제압하며 EPL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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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애스턴 빌라가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온다.

빌라는 27일 밤(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더비 카운티에 2-1로 승리했다.

볼거리 풍성한 매치업이었다. 양 팀 경기는 첼시의 푸른 심장으로 불리는 존 테리와 프랭크 램파드의 맞대결로도 이목을 끌었다. 두 레전드의 만남은 테리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빌라는 2015/2016시즌 이후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성공, 이미 승격을 확정 지은 노리치 시티 그리고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함께 다음 시즌부터는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단판 승부인 만큼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점유율은 더비가 더 높았지만, 기회를 살린 팀은 빌라였다. 전반 44분 빌라는 엘 가지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14분에는 맥긴의 추가 득점으로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막판 더비의 와그혼에게 실점했지만, 빌라는 침착했다. 결국 경기는 빌라의 2-1 승리였다.

올 시즌 빌라는 챔피언십에서 5위를 기록하며, 승격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후 치른 4위 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온과의 맞대결에서 빌라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에 올랐고 더비와의 단판 승부에서 2-1로 승리하며 승격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결승에 안착한 6위 팀 더비는 아쉽게도 빌라에 밀리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버밍엄을 연고지로 하는 빌라는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만 7회 우승에 빛나는 강호다. 그리고 1981/1982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챔피언스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의 명가 중 한 팀이다.

2016/2017시즌에는 챔피언십 13위로 그리고 2017/2018시즌에는 4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풀럼에 덜미를 잡히며 승격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올 시즌 더비전 승리로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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