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이슈] '손흥민 있는데' 토트넘은 정말 베일을 영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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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가레스 베일 재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베일 복귀에 긍정적이다.”


영국 현지 한 매체에서 베일 토트넘 복귀설이 터졌다. 물론 베일 복귀설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른 만큼, 이적 시장이 임박하면 조명된다. 그런데 토트넘은 예전과 다르다. 손흥민 등 젊은 자원이 유럽 최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1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가 토트넘 이적설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올여름 베일에게 흥미를 보였고, 상황이 맞으면 토트넘으로 데려올 생각이다. 포체티노 감독도 레비 회장 생각과 같다.


베일은 프리미어리그 시절 토트넘 스타였다. 어린 시절 풀백으로 시작했지만, 한 칸 올라가 공격적인 기량을 뽐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맹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기 직전에는 프리롤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에서 컵 대회 포함 203경기 56골 58도움이 모든 걸 설명한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대한 핵심 자원을 지키려 한다. 베일이 활약했던 시기에 비해, DESK(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라인이 건재하다. 베일이 온다면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칠 공산이 크다.



베일 복귀설이 도는 이유는 뭘까. 에릭센 이적설이 신호탄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에릭센은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미온적이다. 레알은 올여름 유럽 최고 선수를 수집할 생각인데 여기에 에릭센이 있다.


베일이 에릭센 협상 카드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현지 매체들은 “에릭센 이적 협상에서 베일을 얹힐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레알은 에릭센 몸값 1억 4000만 파운드(약 2164억원)를 절감하려는 생각이다. 에릭센은 1년 후 2020년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정말 에릭센이 떠난다면 공백을 메워야 한다. 역할은 다르지만 베일에 흥미를 느꼈을 공산이 크다. 베일은 토트넘 시절에 프리롤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때 클래스를 보였던 만큼, 베일을 포함해 새로운 조합을 고민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방향은 에릭센 잔류다. 토트넘은 베일의 높은 주급을 전부 충당할 생각이 없다. 레비 회장은 베일보다 에릭센의 가치가 3배 더 높다고 평가했다. 경제적인 협상이 되지 않는다면, 많이 양보해 한 시즌 임대가 토트넘의 생각이다.


토트넘이 에릭센을 잡는다면, 베일 복귀는 없을 공산이 크다. 손흥민의 적응이 끝났던 2016-17시즌부터 현재까지 비교해도 베일보다 낫다. 베일은 지난 3년 동안 44골 19도움을 기록했지만, 손흥민은 3년 동안 59골 31도움을 넣었다. 거의 시즌을 통째로 날린 고질적인 부상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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