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던지는 게 두렵다"... PHI 선수들, 홈팬들 '야유'에 불만

[BO]엠비 0 2611 0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PHI) 선수들이 홈 팬들의 야유에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필라델피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브루클린 네츠와 홈경기에서 102-111로 패했다.

정규리그 성적은 필라델피아가 동부 3위, 브루클린이 동부 6위였다. 두 팀의 격차는 무려 9경기차나 됐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선 아쉬운 패배인 셈이다.

전체적으로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부진했다. 벤 시몬스(23)가 단 9점에 머물렀고, J.J.레딕(35)이 5점, 토비아스 해리스(27)는 4점에 그쳤다. 팀 득점원 지미 버틀러(30)가 36점 9리바운드, 빅맨 조엘 엠비드(25)가 22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홈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자 거침없이 야유를 쏟아냈다.

미국의 클러치 포인트는 "필라델피아는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한 도시다. 이들은 자기 팀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며 "이날 버틀러와 엠비드를 제외한 모든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야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자 시몬스는 홈팬들의 행동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경기 뒤 그는 "우리에게 야유를 보낼 거면 차라리 상대팀으로 가라"고 말했다.

엠비드도 "어떤 선수들은 야유를 받을까 두려워 슛을 쏘는 걸 주저할 수 있다"며 홈팬들의 거친 응원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오는 16일 브루클린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은 치른다. 이번에도 홈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다. 필라델피아 팬들이 다른 응원을 보내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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