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중인 커리, 끝내 PO 1라운드 결장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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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최종적인 결정을 내렸다.

『USA Today』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가드, 191cm, 89.2kg)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이 밝힌 사항이다. 이로써 커리는 3주 후 재검 결과와 상관없이 일단 1라운드에서는 결장이 확정이 확정됐다. 커리는 회복 여하에 따라 향후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 나설지가 관건이다.

커리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날 오른쪽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커리는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오른쪽 발목을 다친 만큼 돌아오는데 신중을 기했다. 발목 부상에 대한 재검 결과도 양호했던 만큼 복귀 일정이 조율됐고, 예정대로 돌아왔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에서 커리가 정상적으로 가세한 것은 골든스테이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커리는 이날 또 다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친 커리는 정밀검사결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부상으로 커리는 최소 3주 결장이 확정됐다. 남은 정규시즌에 출장하지 못하게 됐다.

관건은 3주 후 재검 결과에 따라 커리가 언제 돌아올지 정해질 예정이다. 인대를 다친 만큼 회복이 더딜 경우 결장이 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커리는 지난 2016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부상으로 결장한 바 있다. 부상 전까지 경기력이 독보적이었던 커리였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았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6년에도 2년 연속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며 파이널에 올랐다. 그러나 우승에는 실패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3승 1패로 앞서 있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공교롭게도 앤드류 보거트의 부상과 드레이먼드 그린의 징계 누적이 더해지면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커리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25분 22초를 뛰며 3점슛 세 개를 포함해 29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복귀전부터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면서 코트를 수놓았다. 커리의 활약이 발판이 되어 골든스테이트는 경기를 뒤집었고, 애틀랜타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간판인 커리가 다쳤고, 이번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확정된 만큼 골든스테이트에게는 상처뿐인 승리였다. 가뜩이나 골든스테이트에는 팀의 주축인 'Fantastic4'가 모두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커리가 모처럼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커리가 다시 다치면서 결국 네 선수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커리는 이번 시즌 51경기에서 경기당 32분 동안 26.4점(.495 .423 .921) 5.1리바운드 6.1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4.2개의 많은 3점슛을 집어넣었던 커리는 이번 시즌 누적 212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시즌마다 누적 260개 이상의 3점슛을 꽂았지만, 이번에는 부상으로 51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많은 3점슛을 넣지 못했다.

현재 골든스테이트가 바라는 것은 커리가 플레이오프에서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을 당한 만큼, 골든스테이트로서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도 우승 도전에 나서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커리의 존재가 단연 필요하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현재까지 54승 18패로 서부컨퍼런스 2위에 올라 있다. 시즌 내내 서부 1위를 질주했던 골든스테이트였지만, 휴스턴 로케츠에 끝내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현재로서는 선두 탈환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컨퍼런스 3위와 10경기 차이인 만큼 무난히 2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관건은 리그 승률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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