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르셀루 가격표 붙이긴 했는데...'근 9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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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마르셀루의 상황이 심상찮다. 레알 마드리드 내 이적료 얘기도 나왔다는 후문이다.

마르셀루는 서서히 밀려났다. 2007년 정착 이래 부동의 왼쪽 수비수로 올라선 것을 떠올리면 익숙한 풍경은 아니다. 오히려 신흥 세력이자 포지션 경쟁자인 세르히오 레길론이 나섰을 때 승률이 더 높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를 비중 있게 다뤘다. '텔레 마드리드'는 마르셀루 측이 구단과 접촉해 거취 문제를 논했다고 알렸다. "조엘 앙헬 산체스 레알 단장과 두 차례 만나 이적을 요청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이대로라면 올여름 작별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레알도 이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레알이 마르셀루 이적료로 요구할 금액을 정했다"라고 알렸다. 다만 현실성을 고려했는지는 의문이다. 만 30세인 이 선수에게 6,000만 파운드(약 882억 원)를 바랐다. 나이대를 떠올렸을 때, 지나치게 높다는 반응이 따르고 있다.

향후 행선지로는 유벤투스 등이 거론됐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여름 마르셀루의 단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향한 곳. 레알에서 왼쪽 날개를 책임진 둘이 재회할지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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